[외과,종양]경련 증상으로 내원한 고양이의 뇌종양 (뇌수막종, feline meningioma) 수술
2020-01-31
경련 증상을 두 차례 보여 본원에 내원한 고양이 환자 케이스(9Y, Domestic shorthair, Castrated male)입니다.
MRI 촬영 결과, 전두엽 근처에서 직경 1cm 정도의 뇌수막종으로 의심되는, 낭종성 변화를 동반한 종괴(노란색 화살표)가 관찰됐습니다.
고양이 뇌수막종은 개에 비해서 경계가 명확해서 주변 뇌조직과 잘 분리되는 경향을 가집니다.¹
따라서, 수술적으로 제거했을 때 재발 가능성이 낮고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2 보호자님과 상의 후 수술적으로 적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두개골을 열고 (Craniotomy - Partial transfrontal approach) 종괴가 주변 조직을 압박해서 생긴 낭종을 먼저 제거한 후, 정상 뇌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스럽게 종괴를 적출했습니다.
종괴를 제거한 후, 두개골 보호를 위해 티타늄 메쉬를 적용했습니다.
수술 일주일 후, 환묘는 수술 후유증 없이 잘 회복하여 퇴원했고, 조직 검사 결과 종괴는 예상대로 뇌수막종이었습니다.
'고양이 뇌수막종'
feline meningioma
수술 9개월 후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T를 통한 추적 검사 실시했을 때, 종괴가 있던 부위는 정상 뇌조직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경련과 같은 임상 증상이 재발되지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좌: 수술 전 ㅣ 우: 수술 후>
뇌수막종은 고양이에서 발생하는 뇌종양 중 대부분을 차지하지만,² 다행히 수술적으로 제거했을 때 재발율이 낮고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종양 주변에 정상적인 뇌조직이 자리잡고 있어 그 어떤 수술보다도 정확한 진단과 주의 깊은 수술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성공적인 수술 후에도 수개월 가량은 임상 증상 재발 여부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본 증례는 2019년 한국임상수의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되었습니다.
(하단 링크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thecatclinic.co.kr/mycat/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328&page=4
Reference
1. Canine and feline intracranial meningiomas: An updated review, L. Motta et al., The Veterinary Journal 2012;192:153-165
2. Canine and feline meningiomas: Diagnosis, treatment, and prognosis, P. Filippo et al., Compendium 2004;951-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