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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이도서관
    • 고양이 놀이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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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고양이랑 놀아주고 싶어요. 고양이는 어떤 놀이를 좋아하나요?


      고양이는 신선한 생고기를 좋아하는 절대적인 육식동물입니다.
      야생의 고양이는 아주 어릴 때부터 엄마나 같이 사는 어른 고양이로부터 사냥법을 배우고, 형제들끼리 놀이를 통해 연습하게 되는데요. 고양이의 주된 사냥감은 큰 벌레, 작은 새, 그리고 쥐와 같은 작은 포유동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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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감들이 작기 때문에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도 적고, 그래서 배불리 먹기 위해서는 하루에 보통 6-8번 정도를 사냥한다고 합니다. 집에서 자라는 고양이들이 사료를 놓아 두어도 한 번에 다 먹지 않고 조금씩 자주 먹는 행동을 하는 건 이런 야생의 습성이 남아 있어서랍니다.

       

      고양이의 감각기관은 요런 사냥감들을 잡기 위해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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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력은 사람처럼 모든 가시광선은 인식하지 못하는데요. 특히 빨간색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동체 시력은 사람보다 좋아서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에는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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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각은 사람보다 4-10배 정도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구요. 얼굴에 있는 수염과 발바닥에 띄엄띄엄 나 있는 감각털은 공기의 흐름을 알아차리고 균형을 잡거나, 멀리뛰기를 할 때 거리를 가늠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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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바닥의 패드 역시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때 관절의 무리를 막는 충격 흡수 역할도 하지만, 땅의 미세한 진동을 감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럼, 이러한 감각기관과 사냥 습성을 갖고 있는 고양이들은 어떤 놀이를 좋아할까요?

      오랜 세월 선조들이 진화시킨 놀라운 감각기관과 피를 타고 전해지는 사냥에 대한 강한 본능을 활용하는 장난감과 놀이들이 오랜 시간 집 안에서 무료할 수 있는 고양이들에게 활력이 될 수 있는데요. 시판되는 고양이용 장난감들은 이러한 행동을 이해하여 고안된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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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고양이들이 노는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면, 안 보이는 곳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기, 몸을 부풀려서 평소보다 커 보이게 하기, 빠르게 움직이는 벌레나 장난감을 도약하여 낚아채기, 같은 형제들이나 엄마를 쫓아다니면서 목덜미나 뛰어 도망갈 수 없도록 뒷다리 물기 등을 매우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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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날이 좋은 날 창문을 열어주면, 고양이들이 밖에 있는 새들을 보면서 이를 부딪히거나 몸을 떨면서 '짹짹' 또는 '꺅꺅' 우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요건 chattering 이라고 부르는 행동입니다. 사냥감에 대한 흥분을 감출 수가 없어서 보이는 태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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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사진: 고양이 채터링>

       

       

       

       

      쥐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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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cm 내외의 작은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바깥 면은 쥐 모양으로 되어 있고, 종류에 따라서는 흔들면 소리가 나거나 아주 미세한 터치에도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 흥미를 끌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

      강아지처럼 던져 주면 물고 오는 아이들 (특히 벵갈 품종이 그렇답니다) 도 있구요. 아니면, 혼자서 앞발을 이용해 이리저리 움직이며 노는데요. 특히 이런 장난감들이 침대나 가구 아래로 들어가 보일랑 말랑 해지면 더 흥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릴 때는 관심을 많이 보이지만 커 가면서 시들해지는 대표적인 장난감 중의 하나고, 실증도 빨리 내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놀이 기구 안에 넣어서 놀아 줄 수 있어서 유용하답니다. 고양이를 기르는 집에서는 이사 가거나 대청소 할 때, 가구 밑에 고이 모셔져 있는 쥐돌이들을 다량 찾아내기도 하지요. 쥐 모양에 꼬리는 깃털 형태로 되어 있는 것들도 있지만, 바스락거리는 솜 재질의 공이나 플라스틱 공 안에 쥐 모양의 장난감이 들어가 있는 형태도 있습니다. 
       

       

       

       

      낚시대와 오뎅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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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대기나 줄이 길게 연결된 낚시대 끝에 털이 달린 쥐나 새 모양의 장난감이 매달려 있는 것입니다.

      손에 쥐고 흔들어 주면 끝에 달린 장난감에 신나서 뛰어다니지요. 굉장히 많은 종류들이 있구요. 깃털이 달린 것, 쥐돌이, 길게 늘려진 털 등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같이 놀아주면 됩니다. 대신 놀아주고 나면 고양이 손이 닿지 않은 곳에 두어야 하는데요. 끈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은 물어 뜯거나 끈을 삼켜서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레이저 포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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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의 빠른 동체 시력을 이용한 장난감으로 일반 레이저 포인터랍니다.

      바닥에 비추고 움직이면 폭발적인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데요. 위에 설명한 모든 장난감들이 시들해져서 더는 관심이 없어졌을 때에도 레이저 포인터에만은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궁극의 장난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 포인터로 놀아주면 심하게 흥분해서 다칠 수 있으므로 좀 더 나이가 들었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이저 포인터를 이용할 때는 천정이나 책장, 물건이 많이 올려져 있는 선반 등에는 비추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흥분한 고양이가 집을 엉망으로 만들거나 벽지를 뜯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답니다.
       

       

       

       

      스크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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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기구는 아니지만, 고양이는 앞발을 잘 쓰기 때문에 늘 앞발의 강력한 무기인 발톱을 잘 손질하고 싶어합니다.

      스크래칭은 발톱을 날카롭게 하고, 오래된 발톱을 교체하기 위해서 고양이가 즐겨 쓰는 방법으로 거칠거칠한 표면에 발톱을 쓱쓱 긁는 행동을 말합니다. 캣 타워에 감겨 있는 삼줄, 두꺼운 골판지를 여러 겹 겹쳐 만든 스크래쳐 등이 판매되고 있구요. 구비해 놓지 않으면 집에 있는 소파나 이불 등이 엉망이 될 수 있으니 이 때문에 고양이와 싸우지 않도록 미리 준비를 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스크래쳐도 고양이마다 좋아하는 재질이 다릅니다. 골판지나 천으로 만든 부들부들한 면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힘을 강하게 줄 수 있는 나무에 감겨진 삼줄이나 단단한 카페트 재질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성향이 맞추어서 구비해 두시면 됩니다.
       

       

       

       

      캣닙, 캣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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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캣닙, 우: 캣글라스>

       

       

       

      고양이과 동물들은 캣닙이나 캣글라스와 같은 특정 허브나 보리류의 식물을 먹는 습성이 있는데요. 이 식물들은 위 안에 있는 헤어볼을 토하거나 잘 내려갈 수 있도록 돕기도 하지만, 기분을 아주 좋게 합니다.

      아주 어린 고양이들은 캣닙이나 캣글라스에 반응하지 않지만, 커가면서 서서히 요 녀석들이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되면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고양이들이 반응하는 것은 아닌데요. 의외로 30%의 고양이들만이 적극적입니다.

      캣닙과 캣글라스을 접하면 목이나 얼굴을 캣닙이 뿌려져 있는 곳에 부비고 뒹굴뒹굴 굴러다니고 그르렁 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너무 흥분하면 가끔 보호자의 손을 가볍게 물기도 하지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거나 칭찬할 일이 있다면 캣닙이나 캣글라스를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마따따비 스틱도 같은 역할을 한답니다. 
       

       

       



       

       

       

       

      고양이와 관련되어 잘못 알려진 사실 중에 하나는 고양이는 훈련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답니다. 1900년 대 1,2 차 세계 대전이 있을 때,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훈련을 받아 전쟁이 이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도청 장치를 달고 적진을 침투하여 정보를 얻어내도록 훈련 받고 실제로 투입되기도 했었는데요. 아쉽게도 (?) 자주 쥐를 쫓아 움직여 버렸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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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고양이의 사회화는 조금 빠른 시기인 생후 4주에서 12주 사이에 이루어집니다. 이 시기에 엄마로부터 그루밍하는 방법, 먹을 거리를 찾는 방법, 이웃 고양이와 이야기하고, 친해지는 방법, 영역을 지키는 방법, 좋은 배필을 가려내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됩니다. 동물은 본능에 의해서 움직인다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동물들도 엄마나 같은 무리의 어른들로부터 살아가면서 필요한 굉장히 많은 것들을 학습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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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랑 같이 살아가는 고양이들은 이렇게 많은 것들을 배울 필요가 없어졌는데요. 그렇지만, 사회화와 학습 시기에 적절한 훈련 방법을 이용한다면 간단한 지시에 대해서는 잘 따라온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동물병원이나 지역 자치 단체에서 고양이 유치원을 운영하기도 하는데요. 이 곳에서 보호자와 함께 다른 고양이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앉아, 기다려, 손 등을 훈련 받을 수 있답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식류를 이용하여 ‘앉아’와 ‘기다려’ 훈련부터 시작하면 차례로 ‘손’, ‘빵야’ 등과 같은 개들이 할 수 있는 일들도 얼마든지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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