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 SUB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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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 인공 요관 우회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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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cutaneous ureteral bypass의 약어로, 고양이 요관 폐색에 적용 가능한 인공 요관 수술 방법입니다.
- 기존의 요관 절개 및 요관 스텐트의 한계를 극복한 최신 기법이며 수술 후 부작용 또한 기존의 수술 방법에 비해 현저히 적습니다. 기존의 요관 직접 절개 및 요관 스텐트의 경우, 요관 협착(stricture), 요관에서의 소변 누출(leakage), 감염 혹은 장치의 이탈(dislodgement) 등의 부작용 발생율이 컸으나 SUB 수술에서는 그 발생율이 현저히 작습니다. 현재 고양이 요관 폐색일 때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방법입니다.
- SUB는 크게 신장 튜브와 방광 튜브, 그리고 이를 중간에서 연결하는 포트로 구성됩니다. 신장 및 방광 튜브는 그 말단이 locking-loop로 되어 있어 튜브가 신장 및 방광에서 빠질 가능성이 작습니다. SUB 수술을 받은 환묘들에게서 소변을 채취할 때는 (방광에 직접 바늘을 꽂지 않고) 포트를 통해서 소변을 채취할 수 있습니다. SUB 장치는 영구적이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제거하지 않습니다.
- 요관(ureter)이 무엇인가요?
- 요관이란 신장에서 방광으로 소변을 전달해주는 가늘고 기다란 관입니다. .
- 요관이 막히는 경우 어떤 증상이 발생하나요?
- 대부분 요관 결석에 의해서 요관이 막히게 되며 특히 고양이에서 다발합니다.
요관 폐색이 있는 경우, 신장의 압력이 증가하여 신장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이 경우, 급성 신부전에 의해 활력 저하, 식욕 부진 및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관 폐색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환묘의 신장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감소되며 점진적으로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 요관 폐색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 요관 결석은 복부 초음파를 통해서 대부분 진단이 가능합니다. 요관 결석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요관 및 신우(신장 실질 조직에서 생성된 소변이 요관으로 진입하기 전 일시적으로 모이는 곳, 신장의 가장 안쪽 부분)의 확장 정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조영제를 이용한 진단 방법도 고려될 수 있으나 조영제 자체가 신독성을 가지고 있어 사용에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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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묘의 상태에 따라 수술에 앞서 요관 결석에 대한 내과적 처치가 선행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환묘의 탈수 증상을 교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드물지만), 경우에 따라 요관 결석이 요관에서 방광으로 내려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내과적인 처치가 계속되는 동안 요관 폐색에 의한 신장 손상이 계속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어느시점이 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단순히 신우신염만 있는 경우에도 신우가 확장될 수 있기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요관이 막혀서 신우가 확장된 경우에만 수술을 실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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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지만 빈뇨, 방광 및 신장 튜브에서 소변이 누출되는 경우 (5% 미만), 신장 튜브가 혈괴(blood clot)로 막히는 경우 (1% 미만), 튜브의 꺾임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서 3-6개월마다 병원에 내원하여 SUB를 주기적으로 플러싱 (flushing)해주는 것이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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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후에는 어떤 절차가 남아 있나요?
- 수술 후 1-2일 동안에는 집중 치료실에 입원하여 관리를 받습니다. 그 후 혈액 검사를 통해서 신장 수치를 측정하고 큰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퇴원하게 됩니다.
- 퇴원 후에는 주기적으로 (3-6개월) 병원에 내원하여 SUB를 플러싱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